'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걱정은 아니다.
기술의 발달은 여전히 무서운 속도로 달려 나가고 있다. 수많은 일자리들이 기계화, 정보화로 인해 대체되고 있는데, 그 반대영역에서 새로운 구직인력을 수용할 자리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술일변도의 발전 영역은 대개 새로운 채용인력을 예전의 산업화처럼 폭발적으로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껏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제3섹터(공공+민간)는 아직도 미미하기 그지없는 수준이다. 그리고 이 영역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저임금 영역’이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고임금의 좋은 일자리를 원한다. 사회적 소명의식이 별로 없는 경우라면 제3섹터의 일자리는 그저 저임금의 ‘가기 싫은’ 일자리에 가까울 수 있다.
프리랜서? 혹은 1인 기업? 늘어날 것이다. 사실 다른 대안이 없으니까. 그러나 바람직한가의 질문을 한다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안철수 교수 역시 “세계적으로 정립된 것이 2인 이상 공동창업자가 있을 때 성공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이고 이는 통계적으로도 확실한 것”이라며 1인 기업이 고용의 대안으로 부각되는 것에 대해 의혹을 표시하기도 했다. 거기다 지금 현재도 1인 기업은 특정영역(지식산업)에만 국한되어 있다시피 하다. 주로 일자리를 잃을 대상들(4050세대)이 접근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높은 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흐름을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 심지어 자신이 대상이 되고 있는 경우에도...
얼마 전 마트에 들러서 찍은 사진이다. 혹시 무슨 느낌이 드시는가?
그렇다. 네 대의 무인(無人) 캐셔 서비스로 인해 이미 네 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이다.
아직은 사람이 있지만 조만간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나는 톨게이트를 보고 있다.(개인적인 우려의 표현일 따름이다. 오해없으시길...)
실상 지금도 카드 한 장만 있으면 굳이 사람의 손길이 필요치 않다. 거기다 하이패스 서비스는 단말기 가격만 좀 인하되면 훨씬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편하니까...
은행 직원들이 갑자기 창구에서 많이 사라진 이유를 아는가? 이 놈이 주범이다.
현재로선 일자리 확대를 남아 있는 분야는 인위적인 정부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가능성이 큰 분야들 뿐이다. 그리고 이미 언급했듯 인위적인 일자리 정책이 만드는 일자리는 ‘저임금’이 될 수밖에 없다.
자! 이제 한번 물어보자. 당신은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 얘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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