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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짧은 경험과 단상들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들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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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들

 

내 생활은 이동의 연속이다. 그러니 이런저런 이유로 때로 관광지라고 알려진 곳들이나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을 방문할 때가 많다.

처음에 즐거운 여행같은 기분이었고, 강사로서의 경력이 많이 쌓이고 난 후에는 '그냥 일의 연장선'일 뿐이었다.

최근에야 다시 '일과 여행을 겸하는 노력'을 조금씩 하고 있다.

제대로 작정하고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과정들 속에 도대체 '의미있는 여행이란 무엇일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떠올린 몇 가지 생각들을 두서없이 정리해 본다.

 

1. 휴식 or 즐거움

여행의 본질적 목적이 무엇이냐에 대한 의견은 모두 다를 수 있지만 크게 보면 이 둘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다만, 어느 것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여행의 방향성은 크게 달라진다.

휴식이 목적인데 즐거움만 찾다간 '골병들어 돌아오는', 그래서 더 피곤한 일상속으로 재충전없이 복귀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즐거움이 목적인데 쉬기만 하면 그 역시 지루한 여행이 되기 쉽다.

내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갈 때, 그에 맞는 충실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쉴 것인가? 즐길 것인가?

 

2. 교류

할 수만 있다면 그 여행지의 사람들과 교류를 해보면 어떨까?

친구가 될 수 있다면 가장 좋고, 그게 아니라도 조금씩 그 지역의 사람들, 혹은 마주치는 이들과 짧은 인사라도 나눌 수 있다면 그것 역시 색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예전 몇 번의 해외여행에서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었다가 친해져 그후에도 간혹 연락을 주고 받았던 이들이 있다. 이런 것도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가끔 TV에 나오는 여행 유튜버들을 볼 때면 그들의 친화력에 감탄을 하곤 한다. 어쩌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콘텐츠는 '누구와도 교류할 수 있는 자세'가 아닐까 싶다.

 

내가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여행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일까?

 

 

3. 체험

시대의 흐름일 수도 있겠고, 어쩌면 당연한 관점일 수 있지만, 여행은 곧 체험이다. 그 나라의 문화나 일상, 혹은 국내라도 그 지역의 어떤 것들을 느끼고 체험할 때 여행은 더 즐거워진다.

여행지에서 우리가 쓰는 돈의 흐름을 보면 '체험'을 위해 적잖은 돈을 투자함을 알게 된다. 다만, 그 체험이 너무 단편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관광지, 먹거리만이 아니라 그 지역과 시간과 일상의 정서를 체험하거나 특별한 자신만의 관점을 경험해봐도 좋겠다. 

 

여행은 틀에 박힌 일상의 단절이기도 하고, 내가 사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무엇이 됐건, 그냥 소비하는 여행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떠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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