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자 아티스트웨이 이한숙 대표를 만나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레저의 형태가 여행이라는 조사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우리 삶에 가장 매력적인 테마 중의 하나가 여행일 텐데요. 오늘은 이 여행과 관련해서도 아주 독특한 형태로 직업모델을 만들고 계신 이한숙 대표님을 만나고자 합니다. 그녀의 여행과 일을 잠시 나눠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Q1> 안녕하세요? 이대표님, 간단히 자신이 하시는 일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이전에는 클래식 공연기획을 했습니다. 2011년부터는 제 사업을 시작했고요. 그룹만을 전문으로 하는 해외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입니다. 여행은 어떤 형태이든지 우리 삶을 ‘다시 보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아주 강력한 도구입니다. 개인으로 여행하는 것에 비해 유사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하는 여행은 ‘자기 확장’에 있어서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참가자들이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도록 여행 사전에, 여행 중에, 그리고 여행 이후까지 기획과 진행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여행지의 자연, 역사, 유적, 문화, 이 모든 것들이 여행자들에게는 엄청난 영감의 소스입니다. 거기에 함께 하는 사람들 역시 각자 자신의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그 자리에 도달한 분들이기에 또 하나의 멋진 여행지가 됩니다. 그룹으로 여행을 하면 새롭게 발견하는 게 정말 많습니다.
Q2> 이때까지 몇 회나 다녀오셨나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있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A>많이 다녔습니다. 세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의 여행이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시작된 걸 감안하면 많은 곳을 다녔다고 할 수 있지요.
뉴질랜드의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을 즐긴 캠퍼밴 여행, 신화를 찾아서 떠났던 그리스 본토와 에게해, 이태리 남부와 시칠리아 여행, 지중해 크루즈, 르네상스 발원지를 찾아 떠났던 이태리 토스카나 여행, 빛과 색을 주제로 떠난 프로방스 예술 여행, 오버랜드 트러킹으로 돌아본 아프리카 남부 네 나라 여행, 혁명 루트를 따라 일주한 쿠바여행, 몽골 대초원과 흡수골여행, 북유럽 디자인 여행, 서유럽 건축기행, 스위스의 자연만 돌아본 힐링여행, 라오스 액티비티 여행, 개인적으로 다녀온 남미 2달 배낭여행과 스페인 산티아고길 여행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여행이 다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제가 기획하는 여행의 가장 큰 수혜자가 저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획자요 진행자로 여행에 함께 하니 단체 여행이면서 동시에 저 개인의 여행이 되는 셈입니다. 더구나 어디에도 없는 로이스표 여행을 이해하고 경험한 사람들이 다시 여행에 와주시니, 저는 ‘사람 스트레스’를 경험할 일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 여행마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한 편의 드라마를 늘 다르게 경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단체여행이라도 안을 들여다보면 아티스트웨이가 진행하는 여행은 아주 다른 에너지와 환경을 가진 셈입니다.
아티스트웨이 여행에는 여러 특징이 있습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기에 궁금하신 분은 직접 여행을 경험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그 경험의 일부가 될 수 있고, 자신의 존재 자체로 다른 사람들에게 멋진 영향이 된다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Q3> 1년 중 꽤 많은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실텐데 힘드시지는 않나요?
A> 물리적으로 보면 힘들지 않다고 할 순 없지만, 사람들 속에 있을 때 늘 즐거운 에너지가 솟아나기에 이 일이 천직으로 느껴집니다. 사전 파티를 통해 이미 모두 친구가 된 상태에서 저희는 출발합니다. 저는 여행사 대표이기 이전에 여행자로 사람들과 동행합니다. 물론 돈을 받고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자로서 여행의 디테일을 책임져야하지만 동시에 저는 여행의 틈새, 그러니까 우연이 가져다주는 즉흥적인 즐거움을 여행 속에 적극적으로 초대하고 그것을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도우려고 동행합니다. 제가 따라감으로써 사람들은 혜택을 더 입게 되는 거지요. 예상과 다른 서비스가 제공되면 바로 시정할 수 있고,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고요.
Q4> 이런 일을 시작하시게 된 어떤 특별한 계기 같은 게 있었나요?
A> 이 일을 하기 전에 저는 공연 기획을 오래 했습니다. 네 아이를 기르던 전업맘에서 워킹맘으로 전환한 건 1999년입니다.
공연기획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지요. 공연기획을 하는 동안 여행과 관련된 업무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공연기획은 여행 기획과 매우 유사합니다. 외국 공연단을 한국에 초청해서 그들이 공연하고 돌아가기까지 책임지고 돌보는 일은 여행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종료하는 일과 프로세스에서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제게 심리적 장벽이 거의 없었던 것은 바로 이런 경험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일을 시작하던 당시 유럽 전역에 다양한 합창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독일 한 재단과 저희 회사가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20여개에 달하는 합창축제에 한국의 다양한 합창단과 보컬팀을 보내게 되었지요. 축제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단체들은 나가는 김에 주변국을 여행하고 싶어했습니다. 회사는 그런 단체의 욕구를 반영하여 축제와 여행을 엮은 상품을 적극적으로 기획했고요. 그 일의 책임자가 저였습니다. 실제로 그룹을 이끌고 유럽여행에도 많이 다녔습니다. 남들은 힘들다고 하는 일이 저에겐 그다지 힘들지 않았습니다. 아이 넷 가진 엄마의 오지랖과 강단이 제대로 발휘가 된 거지요. 사람 속에서 오히려 힘을 얻는 자신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였어요.
Q5> 혹시 이 일을 시작하실 때 두려움 같은 건 없으셨나요? 예를 들면 돈 문제 같은 것에서 자유롭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요.
A> 앞에서 말했듯이 이 일은 아주 자연스럽게 저에게 왔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또 사람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행을 기획할 뿐 아니라 직접 나가서 여행을 진행하는 것이 힘은 들었지만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회사에서도 제가 여행을 진행하면 고객만족 면에서 안심을 했고, 그럴수록 제가 여행을 맡게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때 익힌 노하우가 창업으로 자연스레 이어졌으니 따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세상에도 없는 유니크한 방식으로 여행을 진행하게 된 것은 저의 스승 구본형 선생님의 영향이 큽니다. 그분이 창업의 멋진 사다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분 아래서 10대풍광이란 이름으로 저의 10년 로드맵을 그렸습니다. 여행과 글쓰기가 로드맵의 핵심 방향이었습니다. 스승님의 지지로 매년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여름연수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이전 회사에서 만들던 여행과는 아주 다른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011년부터 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제2의 인생에 대해 고민할 제게 제 3의 대안으로 다가온 것이 여행이었던 것입니다.
회사를 시작할 때 여건을 갖추기 위해 준비할 게 많았습니다. 특히 국외여행업 등록을 위해서 자본금 6천이 필요했습니다. 저의 경우, 저를 아껴주는 몇 사람에게 내가 이런 사업을 할 것이다 설득하고 투자를 받았습니다. 내가 행한 설득은 그들에게 이익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이라기 보다는 내 삶의 가능성에 대한 진솔한 나눔, 혹은 호소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이후 그 돈은 다 갚았습니다.
네 아이를 가진 엄마임에도 여행이 일상이 될 수 있는 건 여행을 직업으로 삼아버렸기 때문입니다. 네 아이를 여행의 장애라고 인식했다면 아마도 이런 사업을 펼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있고 그걸 간절히 원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에 의미까지 더해준다면 물러서지 말고 방법을 찾기를 권합니다. 너무 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다가 안되면 다시 또 하면 되고, 그 방법이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되니까요. 물러서지 않는다는 것은 원하는 그것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물을 계속 주고 돌보면 무엇이든 자랍니다.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강박과는 다르지요. 어떤 종류의 것이든 강박은 우리 삶을 무겁게 하고, 여행하듯 삶을 살지 못하게 막습니다.
Q6> 이 일을 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기억과 가장 감사했던 기억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A> 역시 사람입니다. 사람 때문에 어렵고 사람 때문에 감사하지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 속에서 생기가 나는 건 맞지만 저를 힘들게 하는 것도 사람입니다. 저는 어느 면에서 트리플 에이에 가까운 소심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듣기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이 일에 뛰어들 때, 남의 이목이 중요해서 정작 자신의 삶은 살지 못하는 ‘나‘ 자신을 도전으로 삼았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대해야하는 여행업은 그 도전에 가장 부합하는 핫한 현장이라 할 수 있지요. 온갖 단련을 통해 지금은 무엇을 해도 즐겁게, 자신과 모순됨 없이 할 수 있는 힘을 얻게된 것 같습니다.
제가 깨달은 가장 큰 것은 우리 모두에게는 소통의 욕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잘 들으면 놀라운 연결이 일어나고요. 여행 동안에 사람들 속에서 그런 소통과 연결이 일어나는 것을 볼 때 가장 흐믓하고, 저도 성장합니다.
질문으로 돌아가서, 여행 중에는 뭉클하고 감사한 일, 어렵고 위급한 일, 납득할 수 없고 어이없는 일들이 수시로 일어나지요. 그래서 에피소드가 많아요. 기억하지 못하는 것까지 합하면 아주 많은 일이 일어났지요. 언제 한번 그 기억을 들춰보는 글을 써봐도 좋을 것 같네요.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zz
Q7> 여행사업, 여행작가 등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관련 일을 꿈꿉니다. 경험자로서 보시는 여행관련 일의 최대 맹점은 무엇인가요?
A> 여행업이라서 갖게되는 맹점이 따로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행업에 맹점이 있다면 그 맹점은 다른 일에도 똑같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맹점은 우리가 모른다는 것도 모르는 영역에 존재하는 어떤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차리게 되면 더 이상 맹점이 아니고 내가 다룰 수 있는 것이 됩니다. 저의 경우 글쓰기가 알아차리는 일에 큰 도움을 줍니다. 어떤 일의 스킬은 바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아차리는 것과 같은 심리적 훈련은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무슨 일을 하든 자기를 잘 볼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를 하나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믿음입니다. 인생 자체가 불확실성 아래 놓여있습니다. 그 불확실성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고 비즈니스인데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게 믿음입니다.
Q8> 여행관련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혹 이것만은 들려주고 싶다는 말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먼저 그 일이 내 마음을 끌어야겠지요. 마음이 안가는 일에 달려드는 건 몇 배의 에너지가 필요한 일입니다. 마음이 가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면 그 다음에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모든 일의 과정은 같습니다. 그 안에는 좋은 일만 있지 않습니다. 싫고 힘든 일이 존재하고, 내 생각에 반하는 일들이 곳곳에 숨겨져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도전으로 삼고 인내해야합니다. 그런 과정을 잘 통과하면 어떤 일이든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여행이 좋아서 여행 일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여행의 순수성은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의 경우 비즈니스를 크게 확장하지 않는 이유는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여행만 기획하기 때문입니다. 일년에 정해놓은 횟수 만큼만 여행을 기획합니다. 그 중에 한 번은 저 자신을 위한 여행으로 따로 시간을 떼놓습니다.
여행업이라도 하는 일과 분야가 다양하니 자신을 어떻게 포지셔닝할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에 있는 직업보다는 새롭게 자신에 맞게 창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코칭+글쓰기+여행을 접목해 나만의 여행을 만들어냅니다.
무엇을 해도 여행은 몸으로 해야하는 일이니 체력관리가 필요합니다. 나이 들어 이쪽 일에 몸담아보려고 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몸뿐 아니라 정신이 튼튼해야합니다. 건강한 멘탈을 가져야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멘탈을 위해 평소 자기 훈련을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과 도구가 있으면 좋습니다. 글쓰기, 독서, 명상, 취미, 종교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런 훈련에 다른 사람을 참여시켜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동맹관계를 맺어서 서로 서포터가 되어주는 것이죠.
Q9> 지금 이대표님이 일과 관련해 꿈꾸는 미래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글쓰기와 여행은 제 인생의 테마입니다. 제가 잘 활용하는 도구이기도 하구요. 이 두 가지는 신이 내려주신 최고의 창조성 도구입니다. 외적인 환경을 바꾸는 건 내면의 힘입니다. 그 힘을 기르는데 이 두 도구가 탁월한 기여를 합니다. 제가 아티스트웨이를 설립한 건, 바로 이 두 도구를 십분 활용해 사람들을 돕기 위함입니다.
사업 운영을 머리 아픈 일로 인지해서 그간 사업을 확장하는 일에 에너지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에게도 전환의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진행해온 일반여행 외에도 회사 설립의 본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리트릿 여행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저처럼 새로운 도전을 앞에 두었거나, 인생의 전환기 혹은 막다른 골목에 처한 사람들이 어떻게 삶의 돌파구를 만들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열어갈지를 구체적으로 돕는 그런 여행인 셈입니다.
코치로서 그간 공부하고 훈련해온 것들과 ‘삶을 세우는 글쓰기’로 오랫동안 사람들을 도와온 노하우를 리트릿 여행에 쏟아부으려합니다. 멋진 여행지에서 충분히 힐링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스트레스없이 기획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는 이 지구에 잠시 여행을 온 여행자들입니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여행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현장에 제가 안내자로 있는 겁니다. 상상만해도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제가 여행을 기획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이 일상을 가장 훌륭한 여행지로 삼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Q10> 역시나 말미는 조금 엉뚱한 질문입니다. 이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일’이란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 하시는 일은 대표님께 좋은 일의 범주에 들어가시나요?
A> 나를 담을 수 있고, 내가 가진 자원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을 일이지 않을까 해요. 좋은 일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든 내가 좋은 일로 만드는 것, 그것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불만을 가진 어떤 일에 종사하고 있고,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해 불행한 사람이라면 생각을 조금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보면 인생의 많은 일들이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있습니다. 그것들과 불화하느라 우리는 너무나 헛된 에너지를 많이 씁니다. 싫으면 벗어나면 됩니다.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그 자리를 나의 주도성으로 바꾸어가는 겁니다. 남이 시켜서 하던 일을 내가 시켜서 하는 일로 바꾸면 됩니다. 외관으로는 달라진 게 없을지라도 맘을 그렇게 먹으면 달라집니다. 찾아보면 다르게 할 틈새가 보이고, 내가 가진 자원을 잘 활용할 부분이 눈에 띕니다. 그럴 구석이 하나도 없다는 건 핑계일 뿐, 관찰을 면밀하게 하면 보입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의 주도성과 통제력을 키우면 그 다음에는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생은 선택과 책임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내가 손써 볼 수 있는 여지는 있고, 그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불평이 올라오면 개선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인이니 좋게 여기고 그것을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불평이 습관이라면 칭찬과 감사가 습관이 되도록 바꾸셔야합니다.
Q11> 마지막으로 자유발언 시간입니다. 계획하시고 계신 일의 홍보를 해주셔도 좋구요~^^
A>이미 하고 싶은 말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러나 분명한 건 저는 제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더 좋아하는 방식으로 바꾸어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세상의 이목을 얻는 것 보다 제 영혼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더 중요해졌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정말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집중하고, 꾸준히 물을 주면 모든 게 그 일이 가능하도록 정렬되는 것 같아요.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면 꾸준히 자신에 대해 탐구하면 좋겠습니다. 삶이 내게 무엇을 가져다줄지 기대하는 삶이 가능해집니다. 저 자신, 탐구를 계속하고 있고 죽을 때까지 그것은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컨설턴트의 덧붙이는 말:
여행은 모든 이들의 로망과도 같은 아이템입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여행과 관련된 꿈들을 꾸는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 웨이는 '함께 하는 사람들에 중점을 두는 여행, 그리고 글쓰기를 접목한 여행'이라는 재미있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함께 간 사람들이 불편해 마음을 상한 기억을 한두번쯤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함께, 비슷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여행, 그리고 글을 쓰고 현지의 문물을 좀 더 근거리에서 만나고, 자신의 성장까지 꿈꿔볼 수 있는 여행이라면 여행에서 꿈 꿀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아, 노파심에서 한 마디, 이 블로그는 어떤 포스팅도 돈을 받고 올린 적이 없는 건 아시죠? 혹여라도 오해는 없으시길...^^)
인터뷰 전문을 보시려면 -> http://cafe.naver.com/morningpage/6881
아티스트웨이가 기획한 <옐로스톤& 미서부대장정 15일>여행 안내를 보시려면
-> http://cafe.naver.com/morningpage/6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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