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볼까요?

<'강사'라는 직업>

 

* 어떤 직업을 소개해 주실 건가요?

 - 일반적으로 '강사'라 칭해지는 영역의 직업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영역에서 강사라는 직업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미 강사시장도 레드오션이라고 하지요.

어찌됐든 저마다 지식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분들, 그 중에서도 언변에 자신이 있는 분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 주로 어떤 업무들을 하게 되나요?

 - 일단 강사는 자신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사람들이 들었을 때 유용한 무엇이 있어야겠지요.

 

- 강의를 원하는 곳에서 요청이 오면 대상에 맞춰 강의를 준비합니다. 하나의 강의안만 있으면 되는 강의도 있지만, 대상에 따라 완전히 내용이 바뀌어져야 하는 강의도 많습니다. 특히, 저같이 대상자에 따라서 시장이 달라지는 영역에서는 하나의 강의지만 실제로는 많이 다른 내용의 강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강의와 관련해 끊임없이 스킬을 연마해야 하고, 고민을 해야 합니다. 원하는 강의만 맡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건 굉장히 유명한 분들이 하는 것이지요.^^; 

 

 

 

<최근 강의를 했던 모 대기업의 퇴직예비자 교육 강의 중의 모습>

 

* 이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노하우가 필요한가요?

 - 가장 큰 문제는 어떤 분야든 경쟁자는 있기 마련이고 그랬을 때 그 사람들이 내 강의를 듣고 싶어 할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점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장사를 하는 것과 비슷하죠. '굳이 손님들이 내게 와야 하는 이유'가 필요합니다. 대단히 역량있는 분들이 많기에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또한 승패를 좌우하는 키가 아닐까 싶네요.

 

 - 그 장점들 중 가장 인기 좋은 것은 아마도 '재미'있는 강의가 아닐까 합니다. 요즘 추세가 너무 이렇게 쏠리는 것 같아 우려스러울 때가 많습니다만, 사람들은 때로 지식보다 재미를 얻기 위해 강의를 듣는 경우도 많은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둘 다 얻으면 금상첨화겠죠?^^;

 

 

*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 많은 이들이 '강사'라는 직업이 주는 환상에 매료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강사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떤 분은 몇 년째 집에 돈을 제대로 가져다 주지 못해 엄청난 고민을 하시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더 지독한 시장이 될지언정, 시장의 볼륨 자체는 점점 더 커질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예전엔 시장에 정보가 모자라 강의가 필요했지만 요즘은 너무 넘쳐서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시절이기도 하니까요.

 

 

* 기타, 이 직업과 관련해 남기고 싶은 말

- 처음부터 전업강사를 꿈꾸는 것은 개인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반드시 사업체든, 혹은 다른 직업이든 기댈 언덕이 하나쯤은 필요합니다.  특히 시니어 분들 중에 큰 기대를 걸고 올인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분야도 바닥을 다지는 작업에 시간이 꽤 걸리는 영역이라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 또 하나 강사의 운명 중 피해가기 힘든 것이 '길위의 인생'이라고 할 정도로 오랜 이동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체력적으로도 성향적으로도 맞지 않으면 자칫 힘들어하실 수 있다는 걸 기억해 주시길..... 

- 참,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강사료....를 빼먹었네요.^^;

워낙 일정치가 않습니다. 대개 공공기관이 제일 저렴한 편인데 시간당 10~20만원 범위가 가장 많은 듯 합니다. 좀 더 낮은 경우도 가끔 있구요..  기업의 경우는 공공보다 좀 더 센 수준입니다.

다만, 시간당 50만원 이상은 나름의 지명도를 갖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아마도 시간당 100만원 정도를 받으려면 자기분야에선 전국적 지명도를 가져야 할 겁니다. 그 이상은 그야말로 연예인을 포함한 슈퍼 클래스들이구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시면 좋은 댓글로 보강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