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사회1 피로사회/ 한병철 著 피로사회/ 한병철 著 책을 말하다> ‘피로하다’는 말은 이미 우리 사회에 ‘스트레스’만큼 만연하는 표현이 됐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끝없는 피로를 불러오는 듯하다. 알지만 그냥저냥 넘어가는 시대에 ‘피로사회’라는 한 눈에도 확 들어오는 제목의 책을 들고 나온 이는 재독철학자 한병철이었다. 그에 대해서 알 길은 저자 소개 정도일 뿐이지만 그가 주목한 이 내용은 섬뜩한 느낌마저 전하며 내게 다가온다. 어쩌면 나름 신랄하게 나를 채찍질 해 온(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착취해 온’) 사람으로서 내게 참 나는 잔인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보통의 사람으로서 좀 글이 어렵다 싶기도 하지만, 그 날카로운 통찰은 주는 바가 크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움, 그는 그냥 철학자이기에 사회현상에 대해 사회적, 혹은 철학적 .. 2015.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