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티노스 카바피1 2016년 새로운 이타카를 향한 시작 [네가 이타카로 가는 길을 나설때, 기도하라, 그 길이 모험과 배움으로 가득한 오랜 여정이 되기를 라이스트리콘과 키클롭스 포세이돈의 진노를 두려워 마라 네 생각이 고결하고 네 육신과 정신에 숭엄한 감동이 깃들면 그들은 네 길을 가로막지 못하리니 네가 그들을 영혼에 들이지 않고 네 영혼이 그들을 앞세우지 않으면 라이스트리곤과 키클롭스와 사나운 포세이돈 그 무엇과도 마주치지 않으리. 기도하라, 네 길이 오랜 여정이 되기를 크나큰 즐거움과 크나큰 기쁨을 안고 미지의 항구로 들어설 때까지 네가 맞이할 여름날의 아침은 수없이 많으니 페니키아 시장에서 잠시 길을 멈춰 어여쁜 물건들을 사거라 자개와 산호와 호박과 흑단 온갖 관능적인 향수들을 무엇보다도 향수를,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최대한 이집트의 여러 도시.. 2016.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