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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2

어려운 시대의 그림자들 어려운 시대의 그림자들 어제는 대학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커리어컨설팅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 와중에 취소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미 기존에 잡아놓은 일정이라 나름의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을 했습니다. 어렵게 진행했지만 이중삼중으로 조심을 하게 됩니다. 아예 수강생들에게 떨어져서 얼굴엔 페이스쉴드까지 뒤집어 쓰고 강의를 했습니다. 수도권의 한 전문대학이었는데 중간중간 교수님들께 물어보니 역시나 요즘 졸업반 학생들의 취업문제 때문에 걱정이 꽤 많았습니다. 실습조차 나가지 못하는 예체능 계열의 학생들도 있었고, 아예 해당 분야 구인이 턱없이 모자란 경우도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어려운 시대인데 최근의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올해 졸업한 친구들이나 내년에 졸업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경우 .. 2020. 8. 20.
최선을 다해 견디고 있다고? 최선을 다해 견디고 있다고? 장면 하나, 어제는 마음이 꽤나 울적했나 보다. 최근 나를 짓누르는 답답한 마음이 나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가 된 건지 오랜만에 ‘낮술’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밥 한 그릇에 간단한 안주를 곁들여 소주 한 병을 마셨다. 가게는 그야말로 홀로 전세를 낸 듯이 조용했다. 오후 2시의 음주는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끝났고 바깥을 나와 걸으니 햇볕이 눈 부시게 짱짱했다. 길을 걸으며 든 생각은, ‘누구나 지금은 최선을 다해 견디고 있는 것 아닐까’란 것이었다. 한데 ‘모두가 힘드니 너도 견뎌라’는 생각은 위로가 되지 않았다. 장면 둘, TV에 한 감염학자가 나와 강의를 했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가장 관심이 가는 건 “도대체 코로나 사태가 언제쯤 끝나느냐?”는 패널들.. 2020.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