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우화3 책을 쓰는 사람의 마음 책을 쓰는 사람의 마음 저의 세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어찌어찌 하다보니 만화입니다. 실은 어린 딸 아이를 위해 하고 싶었던 부모의 잔소리를 좀 더 예쁘게 포장할 방법을 찾다가 우화를 선택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만화가 한 분과 합작을 한 것입니다. 스토리와 콘티를 잡는 역할을 했고, 시간이 걸리고 사연도 많았지만 결국 출간을 했습니다. 책을 쓰는 일은 조금씩 제 일상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부족하지만 할 이야기가 많고, 쓰고 싶은 영역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책을 쓸 때마다, 출간할 때마다 느끼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좋은 책을 내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지금 내 책이 괜찮은가’에 대한 회의입니다. 늘 쓰고 나면 아쉬움과 모자람이 보입니다. 사람의 일이니 그러려니 해도 뭔가.. 2020. 5. 20. 기계수리비가 비싼 이유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화가 한 분과 '진로우화'와 관련해 작업 중인 것을 한 꼭지 시험삼아 올립니다. 창작이 절반, 인용이 절반쯤인데 어떨지....^^ -------------------------------------------------------------------------------------- 수리비가 비싼 이유 미국의 유명한 자동차 회사인 포드 자동차 공장에 기대한 발전기 한 대가 있었습니다. 공장 전체의 동력을 공급하고 있는 중요한 기계였는데 어느 날 이 발전기가 갑자기 멈추어 버렸습니다. 회사 정비공들이 총동원되었지만 헛수고였고 그 때문에 종업원들은 할일이 없어 그저 놀고만 있었지요. 회사로서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포드는 급하게 당시 전기 분야의 1.. 2016. 3. 30. 과거, 현재, 미래와 결혼한 삼형제 과거, 현재, 미래와 결혼한 세 형제 이야기 한 마을에 나이가 찬 세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형제는 모두 성품이 좋았고,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들이었지요. 어느 날 이 마을을 지나던 신(神)을 만나게 된 세 형제는 자신들에게 맞는 배필을 보내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했습니다. 차마 간곡한 부탁을 외면하지 못한 신은 세 형제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 주었습니다. “너희에게 세 명의 신붓감을 보내주마. 그 세 신부는 모두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너희는 어떤 신부를 고를 것인지 고민을 한 후에 잘 선택해서 살도록 해라.” 신이 떠나고 난지 얼마나 지나지 않아 세 명의 여인이 그들을 찾아왔습니다. 그 세 신부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 형제는 모여서 고민을 거듭하다가 자.. 2016.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