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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3

만약 당신이 로또에 당첨된다면 만약 당신이 로또에 당첨된다면 삶이 참 팍팍한 시절이다. 모두가 ‘생계’라는 짐을 안고 살아간다. 예전과 달라서 욕심을 줄이면 된다지만 인간의 속성이 어디 그런가. 남이 가진 걸 내가 못가지면 불편하고 우울하다. 도대체 ‘생계’의 의미를 어디까지 봐야 할지 모르지만 어쨌든 우린 ‘먹고사는’ 일에 너무나 심하게 매달려 살아간다. 직업선택에 있어서도 제일 조건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된다. 나이가 많으면 많은 대로, 젊으면 젊은 대로 ‘돈이 우선’이다. 가끔 자신의 진로를 잃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본다. 예전엔 젊은 사람들만 그랬는데 요즘은 나이든 이들도 이런 문제에 접하게 된다. 일정 시점에서 경력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온다. 그럴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단 얘기다. 그런데 .. 2013. 3. 13.
컨설턴트의 고민 한 젊은 여성의 전화를 받았다. 컨설팅을 진행 중인 그녀는 사무직에 뜻을 두고 있었다. 몇 가지 검사를 진행했고, 상담을 통해 그녀의 일에 대한 성향을 파악했고, 협의 하에 방향을 잡은 상태였다. 원하던 곳에 지원을 했으나 떨어진 상황, 그녀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 조금 더 쉬운 곳에, 조금 더 정확히는 어지간하면 합격할 수 있는 곳에 지원하려고 했다. 순간적으로 나 역시 혼란이 온다. 본능적으로는 말리고 싶다. 당신에겐 아직 좀 더 시도해 볼 여지가 많으니 참으시라고. 지금 쉬운 곳으로 가는 선택은 다음의 행보를 너무 제약하게 만든다고 말이다. 하지만, ‘나의 의견을 단지 하나의 의견으로만 받아들여줄까?’란 고민이 따른다. ‘만약 이후에 쉽게 취업이 안 되면 그녀는 또 나를 원망할 .. 2011. 7. 28.
숭실대 진로캠프를 다녀와서 대학 3,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나름대로 진로를 선택한 친구들도 있었고, 또 전혀 감을 잡지 못한 친구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노력하는 모습들은 건강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역시나 재기발랄하고, 감각적입니다. 저도 모르게 웃음이 절로 나더군요. 물론 '깊이'라는 측면에선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아직 그들은 너무 '젊으니까'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겠죠^^ 실제로 성인들 역시 회사를 다니다 그만 두면 '도무지 무얼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상황이고 보면, 미리 자신의 평생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한번쯤 할 시간을 갖는 것은 살아가며 꽤 의미가 있으리라 믿어집니다. 범준, 연희, 유찬, 성현, 소미, 동근, 김기자, 나일.....그리고 캠프에 함께 했던 학생들의 멋진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2010.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