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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3

일이 즐겁지 않은 이유 일이 즐겁지 않은 이유 ‘일이 즐겁다’는 말을 누군가 주변에서 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쳐다볼까? 드물게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다수는 ‘뭐, 이런 인간이~’라는 눈빛으로 바라볼 여지가 크다. 반대의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까. 그런데 일은 정말 재미없기만 한 것일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일과 관련해 ‘재미있다’와 ‘재미없다’를 수시로 넘나드는 사람이다. 내겐 정말 일이 ‘재미있을 때’가 종종 있다. 그만큼 ‘일이 재미없을 때’도 자주 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내 경우 일이 재미없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다. 첫 번째는 일이 일로 보이지 않고 돈으로만 보일 때다. 놀랍게도 금액이 크든 작든, 일이 돈으로 보이기 시작하면 일에서 재미가 없어진다. 아무래.. 2022. 12. 13.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우선은 뭘까? 좋아하는 일이 먼저일까? 잘하는 일이 먼저일까? 직업의 선택에서 ‘좋아하는 일이 우선인가? 잘하는 일이 우선인가?’ 하는 질문은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라는 질문만큼 꽤 오랜 역사를 가진 화두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시는 대로 각자의 의견들이 분분하다. 여기에 어떤 학술적 배경이 바탕이 되어 ‘이것이 진리다!’라는 도장이 찍힌 것도 아니어서 각자의 경험치에 기반한 결론을 내리기 쉬울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일이 먼저다. 아무리 잘해도 싫은 일이 있는데 그걸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정말 잘하는 일을 싫어할 수 있느냐? 못하니까 싫은 거다”라는 반대의견도 일면 고개가 끄덕여지곤 한다. 결국 나는 이것 역시 Case by case가 아닐.. 2018. 7. 18.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한윤형, 최태섭, 김정근 共著 책을 말하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사회가 됐다. 예전에는 당연히 고통이고 괴로움이었던 일의 영역에서조차 요즘 세대들은 재미를 말한다. 심지어 열악한 환경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꿈을 쫓으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기야 나 역시 그러한 방향에 일조하는 일을 하고 나 역시 꿈을 쫓는 삶이 더 아름답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에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젊은이들의 이러한 ‘열정에 기반한 노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하나의 지독한, 새로운 경향의 착취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생각을 오늘날 젊은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각 분야의 청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하며 실체를 밝혀 나간다. 그 잔혹하고 강고하고, 도무지 어찌해 보기 힘든 현실을 말.. 2012.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