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의 철학2

'대충' 일하는 것의 비극 일에서는 ‘대충’이 통하지 않는 이유 [1] '대충 일하자'는 말“대충 대충 일해! 그렇다고 월급 더 주는 것도 아니고...”아주 오래전에 회사에서 어떤 선배에게 들었던 말이다.그때는 ‘씩~’ 웃고 지나갔는데...가끔 이 말이 떠오를 때가 있다.‘대충 일한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대충 일한다’는 말이 나온 것일까? ‘대충 일하라’는 표현의 이면에는 너도 챙기면서 일하라는, 어쩌면 배려일 수 있는 의미가 숨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만약 그 사람이 나의 자식들이거나 가까운 사람이라면 나는 쉽사리 그런 표현을 쓸 수 없을 것 같다.이유는 명확하다. ‘대충’한 일에서는 성과도, 자기만족도 없기 때문이다. 일에서 성과를 낸다는 것은 그것이 쉬운 일이건, 어려운 일이건 온전한 몰입을 필요로 한다... 2024. 10. 14.
만약 일을 하지 않고 산다면? 만약 일을 하지 않고 산다면? [나쁜 짓을 하다 사고로 죽은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하얀 옷을 입은 한 ‘존재’가 나타나 물었다. “원하는 것이 있느냐? 있으면 들어주겠다”라고... 남자는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여인들 속에 살고 싶다고 했고 그 존재는 소원을 들어주었다. 맛있는 음식과 여인들 속에 묻혀 살던 그는 어느 순간 지루해졌다. 그래서 다시 그 ‘존재’에게 부탁을 했다. 너무 심심하니 할 일이 있으면 좋겠다고... 그 존재는 ‘다른 것은 다 되도, 일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시간이 지나 놀고 먹는 것에 지친 남자는 도저히 지루함을 이길 수 없어 그 ‘존재’에게 말했다. “일을 하고 싶으니 일을 주던가, 아니면 차라리 지옥으로 보내달라”고...그러자 그 ‘존.. 2022.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