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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6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하여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하여  살다 보니 인간관계야 말로 진정한 평생 화두란 생각을 하게 된다.이렇게 어렵고, 때로 불편하지만, 살면서 꼭 필요한 것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인간관계에서 늘 문제가 되는 것이 ‘선(線)’이다.선을 잘 지키면 어지간하면 충돌이 일어날 일이 없다. 아니 오히려 센스가 있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선을 넘으면? 그때는 얄짤없다. 요즘은 부모, 자식 간에도 선을 지켜야 하고, 부부, 형제나 자매간, 혹은 오랜 친구 사이든 뭐든 이 선이 중요한 것 같다.  선을 지키는 것과 관련해 묘한 현상이 있다.오히려 적당히 거리가 있는 관계가 훨씬 이 선을 잘 지키게 된다는 사실이다.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하지만, 또 아이러니이기도 하다.왜 가까운 관계는 자꾸 선을 넘는 것일.. 2024. 6. 7.
나이들수록 인간관계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 나이들수록 인간관계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현명하게 나이들어 간다는 것은 만만함을 넘어서는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나이들수록 주의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오늘은 두가지만 얘기해 보자. 1. 내 생각만 옳다 원래 이런 의도로 얘기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조차도 말로는 "나도 틀릴 수 있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그런데 행동을 보면 결론은 이것이다. '나만 옳다'....흔히 '답정너'라고 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고집이 세지는 것 같아서 자료를 찾아봤다. 심리학적으로도 그렇단다. 이유인즉슨, 요약하자면 새로운 학습은 게을러지고, 기존의 생각들은 숱한 경험을 통해 단단해지기 때문이란다. 좀 어려운 말로는 자신의 생각을 제어할 수 있는 .. 2021. 9. 13.
대화를 하랬더니 싸우는 이유 대화를 하랬더니 싸우는 이유 살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참 화를 잘 낸다. 아니 잘 내는 게 아니겠다. ‘화를 조절하지 못한다’는 표현이 훨씬 정확한 묘사겠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상황에 사람들은 화를 내거나, 혹은 화를 내기 싫어서겠지만 효과는 비슷한 ‘짜증’을 낸다. 성인이건 아이건 너무 많은 경우에 이런 전개를 보게 된다. 하기야 나 역시 곧잘 그러지 않던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하나인 것 같다. 우리들은 너무 ‘대화’에 서툴다. 누군가는 남의 이야기를 들어줄 마음이 없어서(대개 이 경우는 스스로만 너무 힘들다고 생각한다), 혹은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는 무언가 이미 틀어진 관계로 인해 논리고 뭐고 멀리 내다 던진 마음상태로 인해...등등 우리는 수많은 이유로 대화.. 2021. 7. 13.
우리 회사에는 고슴도치가 산다 우리 회사에는 고슴도치가 산다? 직장생활의 이모저모 들여다보기 [고슴도치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서로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그러나 온기를 느끼기 위해 더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들의 가시가 상대를 찔러 결국은 더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추위 때문에 너무 멀리 떨어지지도 못한 채 ‘적당한 간격’을 유지해야 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남긴 유명한 고슴도치의 우화다. 인간을 이토록 간결히 잘 묘사할 수 있을까 싶어 기억에 남았던 얘기다. 작은 공공 쪽의 기관에서 일을 하는 한 여성을 알고 있다. 흔히 기간제라 불리는 일자리에서 일을 하는 그녀는 늘 회사에서 인간관계로 고민이 많다. 여성, 그것도 40대 이상의 여성이 유난히 많은 조직의 특성 상 ‘말’들이 꽤 다양한 잡음을 만들어 내는 듯하.. 2018.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