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간제1 49세 아내의 면접과정을 보며 49세 아내의 면접과정을 보며 며칠 전 49세인 아내가 면접을 봤습니다. 실은 가능성이 높지 않아 제가 지원을 말렸던 면접이었습니다. 아내는 6년째 공공영역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직장도 아니고 여러 곳을 떠돌았지요. 자의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공공영역의 계약직, 흔히 기간제라고 불리는 이 일자리는 만 2년을 채워주지 않습니다. 2년에 걸쳐 다녀도, 한 해는 최소한 퇴직금과 제대로 된 휴가 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보통의 진행이라면 매번 입직 후 두 번째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내는 그동안 일했던 기관을 떠납니다. 아내의 소원 중 하나는 기간제의 딱지를 떼는 것입니다. 실은 그동안 일을 오래 했으니 웬만한 기관의 어설픈 정직원보다 일을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뀌지 않는 게 있지요... 2021.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