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1 시로 납치하다/ 류시화 著 시로 납치하다/ 류시화 著 책을 말하다> ‘시로 납치하다’는 ‘류시화’라는 이름만으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책이다.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조차 시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브랜드 파워가 그의 이름에는 있다. 놀랍게도 내 집 소박한 책장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책이 류시화의 책이었다. 시인으로서의 능력 못지않게 좋은 시들을 엮어 내는 그의 능력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등에서 이미 증명이 된 셈이다. 당연히 이 책에 대한 내 기대치도 높았다. 그런데 이 책은 기존에 그가 엮었던 책들과 다른 점이 있다. 그가 인용한 각각의 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진 책이라는 것이다. 묘한 일이다. 더 정성들여 생각을 엮어내고 썼.. 2018.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