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철학자1 에릭 호퍼 자서전(Truth Imagined)/ 에릭 호퍼 著 책을 말하다> 한 사람의 인생이 이토록 독특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사람의 이야기를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그의 책을 접해 본 것은 처음이다. ‘떠돌이 철학자’, ‘부두노동자이자 독학한 철학자’, ‘사회철학자’, ‘프롤레타리아 철학자’ 등으로 불리던 그의 삶은 평생을 육체적 노동으로 보내면서도 책과 사색,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통찰을 통해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사상가이자 작가의 삶이었다. 흔히 인용되는 그의 삶은 이렇다. 뉴욕에서 독일계 가구제조공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5세의 나이에 어머니와 계단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2년 후 그는 시력을 잃었고, 어머니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사실상 가정부의 손에 자라다시피 한 그는 15세에 기적적으로 잃어버린 시력을 회복한다. 이때부터 그.. 2011. 1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