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1 오늘은 아이가 없어졌다 오늘은 아이가 없어졌다. 다행인건가? ............................................................................................. 며칠 전 아침 출근시간이었다. 나는 교대에서 전철을 갈아타는데, 교대 지하철역을 내려가는 계단에 한 소년이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가끔씩 그 아이를 보곤 하는데, 늘 이해가 안 되는 건 그 추운 계단에 아이가 그냥 멍하게 앉아 있다는 것이었다. 그 앞엔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가 있었고, 얼마간의 돈이 담겨 있었다. 언젠가 힐끗 돌아봤더니 아이의 얼굴은 아무런 표정이 없다. 초등학생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아무리 봐도 정상인 표정이 아니다. 하기야 이 시간(아침 7시가 채 안된 시간).. 2014.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