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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직업연구소 활동

2023년, 기억에 남은 일들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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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억에 남은 일들

 

1. 개인적인 어려움들 

 

돌아보면 올해처럼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한 해가 있었나 싶다.

특히,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이 겹쳤는데,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닌 경우도 많아 '인내'와 '끌어안고 감'이란 단어가 절로 떠오르는 한 해였다.

평범한 일상은 지루함이기도 했지만, 또한 감사함이기도 하다는 것을 배운 셈이다.

마음도 많이 힘들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회복이 되어가고 있다.

알게 모르게 주변에서 응원을 해준 이들의 도움이 컸다.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은 한 해이기도 하니 그 정도면 '나쁘지 않았던 한 해'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힘들 때 함께 걸어 주고 늘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친구들, 동료들

 

아, 직업분야를 넘어서 픽션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많았는데....올해는 결국 실패했다.  그런데 포기가 안되니...아무래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뭘 쓰긴 쓸 모양이다.

 

 

2. 다시 찾은 리듬감

 

생각보다 일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됐다. 2022년 일적으로 불안정한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약간 타격을 받았는데, 올해는 적어도 일에 관한 한 리듬감을 회복한 것 같다.

연차가 오래되면서 깨달은 것 중의 하나는 삶은 어떻게든 풀린다는 것이다. 한 쪽이 막히면 다른 문이 열리고, 하나의 인연이 끝나면 또 다른 인연이 만들어진다.

나는 그저 내게 닥쳐 온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 같다.

 

 

 

3. 경력목표, 경력관리, 경력대안...

 

실은 몇 년전부터 벌어진 일이기는 한데, '경력관리', '경력목표', '경력대안', '퇴직 후 직업설계' 같은 강의들을 꽤 많이 했다.

결국 인생은 누적된 노력의 결과이다 보니, 직업적 부분은 어떻게 경력관리를 해왔고, 만들어갈 것인가와 연관되어 있음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인 것 같아서 마음이 흔쾌하다.

덕분에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조금 더 많이 생각하고, 그 다양성에 대해서도 타진해 볼 수 있는 시기였다.

 

 

4. 다섯 번째 책 출간

 

 

같은 길을 가는 친구이자 동료, 차칸양(양재우 작가)과 함께 내게는 다섯 번째가 되는 책을 함께 출간했다.

'생애설계 관련 강의를 하면서 그와 관련해 사람들이 가이드를 삼을 만한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 속에 만든 책인데, 역시나 지나고 나면 아쉬움도 있지만, 그렇게 또 한 발을 뗀 것 같아 흡족하기도 하다.

공저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글쓰는 성향만큼은 비슷한지라 편하게 책을 진행한 것 같다.

'다음에는 또 무슨 책을 쓸까?'라는 고민을 할 수 있음이 좋다. 아직 내 열의가 식지 않았다는 반증일테니...

 

 

 

5. 딸의 대학 입학

 

'사람과 직업연구소'의 활동은 아니었지만, 올해가 힘들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고3인 아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학원 등하교를 도와주고, 고민이 있을 때 함께 논의를 하고, 때로 날카로운 마음을 뭉툭하게 받아줘야 하는 노력이, 나도 처음인지라 쉽지는 않았다.

옆에서 지켜보니 '나보고 그런 고교 3년을 보내라'고 하면 꽤 힘들었을 것 같다.

의연히 잘 이겨내고 대학 진학을 만들어낸 딸에게 고맙기도 하고 의젓함을 느낀 한 해기도 하다.

올해의 경험이 살아가는 내내 '왠만하면 부딪혀 볼 수 있는' 내성을 만들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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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을 적어보고 나면 늘 드는 마음은 '생각보다 감사할 것이 많았었구나'라는 깨달음이다.

2023년을 함께 해 준 인연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마음을 전해본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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