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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크러쉬 잇(CRUSH IT) / 게리 바이너척 著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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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말하다>

 

개인적으로는 크러쉬 잇이라는 제목보다는 ‘Why now is the time to cash on your passion'(왜 지금이 당신의 열정을 돈으로 바꿀 때인가?)라는 제목이 더 와 닿았다.

원래 인터넷 관련, 그 중에서도 SNS마케팅 관련 책을 꽤 본 이력이 있어 크게 기대를 하고 보지는 않았었다. 그러다가 중간에 다시 펜을 잡고 줄을 치며 정독모드로 들어간 책이니 내게는 나름 의미와 읽는 시간에 대한 보상을 준 책이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지역의 와인소매점을 독창적인 SNS, 특히 그 중에서도 비디오 블로그를 중심으로 활용해 전국적인 대형와인 판매점으로 성공시킨 사업가의 자기자랑이다. 그는 자신의 사업 뿐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이라는 브랜드를 와인구루, 혹은 와인업계의 슈퍼스타로 각인시킨 경력을 자랑한다.

 

대개의 성공적 자기고백들이 약간 떨떠름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데 그런 면에서는 이 책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 책의 곳곳에서는 시대를 앞서가는 사업가(아마도 일정부분 편집광적이겠지만...) 특유의 번쩍이는 영감이 빛나고 있다.

 

와인이라는, 도무지 인터넷 SNS와 쉽게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아이템을 가지고도 그는 자신의 사업과 자신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또한 그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베스트셀러, 더 나아가 이 한국 땅에까지 자신의 책과 사업, 그리고 이름을 알렸으니 그 정도면 확실히 자부심을 가질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곳곳에 번쩍이는 아이디어만큼이나 꽤 위험스런 이야기들, 아마도 자신의 개인적 경험의 일반화 같은 것이 묻어나지만 사업가로서 그의 진지한 열정과 끝없는 아이디어는 한번쯤 몰입해 볼 만 하다. 또한 대담하게 제시하는 그의 온라인 셀프 브랜딩 프로세스는 한국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의 사례를 만들어 갈 만한 제안이라 하겠다.

 

퍼스널 브랜드의 위력을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온라인 세상의 마력을 이해하는 분들이라면 어지러워진 생각을 단순하고 가끔은 지나칠 정도로 명쾌히 제시하는 게리 바이너칙의 발칙한 세상관 속으로 한번 들어가 봄직 하다.

 

 



 

마음에 남다>

 

- 휴가도 필요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일이 곧 놀이고 휴식이다. 일한 시간과 휴식 시간을 따지는 것도 의미 없다. 내게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일로 돈을 벌고 있기는 하지만 자원 봉사로라도 나서서 했을 것이다.(p.12)

 

- 미국 평균임금은 4~5만 달러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이 돈을 벌고, 어떤 사람은 자기가 죽도록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번다.(p.19)

 

- 와인 라이브러리 TV는 온라인상에서의 와인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두 내 개인 브랜드라는 자산에 관한 것이다.(p.46)

 

- 이전 세대는 텔레비전, 영화, 라디오, 잡지, 신문 등을 토대로 개인 브랜드를 구축했다. 하지만 새로운 세대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곳곳에 숨어있는 게이트키퍼들의 허가를 받지 않고, 온라인을 토대로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이제 곧 커다란 변화가 몰아친다.(p.48)

 

- '와인이 아닌 소비자들의 요구에 초점을 맞춰 와인 라이브러리 TV를 통해 개인 브랜드를 구축했다.(p.50)

 

- 지나치게 솔직한 부동산 예시/ 이안 와트의 부동산 비디오 블로그(p.54~55)

 

- 내가 가장 걱정하는 부류는 직장생활에 만족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자신만의 생각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은 미래를 대비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p.74)

 

-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 개인브랜드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상품콘텐츠라는 두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p.78)

 

- 내 온 정열을 해당 분야에 쏟을 수 있는가? 최고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가? (p.81)

 

-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올바른 매체를 선택하라. 올바른 주제를 선택하라. 매력적인 콘텐츠를 창조하라. 그러면 돈도 행복하게 벌 수 있다.(p.85)

 

- 나는 개성이 강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며, 비디오가 제일 재미있어서 비디오 블로그를 사용한다.(p.89)

 

- 블로그를 집이라고 한다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은 휴가용 별장에 비유할 수 있다. 이런 플랫폼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콘텐츠를 올릴 수 없다.(중략) 블로그에는 콘텐츠를 영구적으로 걸어두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은 개인 브랜드를 알리고 사람들을 블로그로 안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p.112)

 

- 나는 카메라 앞에서 절대로 연기를 하지 않는다. 그저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뿐이다.(p.127)

 

- 당신에 비해 재능이 부족하고 콘텐츠도 형편없지만, 더 오랜 시간 훨씬 열심히 일한 경쟁자라면 당신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정력적인 활동의 힘이기 때문이다. 정력적으로 일하지 않으면 실패할 것이 뻔하다.(p.130)

 

- 무언가에 미치는 데는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다. 개인 브랜드 구축을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닌텐도 위를 하면서 보낼 시간 따위는 없을 것이다.(중략) 식사를 하고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고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 정도는 나겠지만, 그 외에는 매일 새벽3시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게 될 것이다.(중략) , 주의할 것이 있다. 이런 노력의 대가가 곧바로 나타나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온라인에서 개인브랜드 구축에 힘쓰는 뛰어난 사업가들이 실수를 하게 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p.132~133)

 

- 나처럼 성격 급한 사람이 그렇게 오랫동안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내가 100퍼센트 행복했기 때문이다. 또 내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다.(중략) 돈을 목표로 사업을 하면 끝까지 버텨내기 힘들다. 할 일이 너무 많아 금방 지치고 좌절하며 결국에는 사업을 접게 된다.(p.137)

 

- 나는 업데이트할 비디오 촬영을 끝내고 나면 밤마다 와인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에 8~9시간을 보낸다.(p.142)

 

- 블로그를 포스트 하고-> 가능한 한 모든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에 콘텐츠를 노출시킨다 -> 다른 사람들의 포스팅을 주의깊게 관찰한다-> 당신의 관심사가 언급된 모든 항목을 검색하고, 이를 통해 찾아낸 블로그, 채팅방 포스트, 트위터에 댓글을 남겨라.(p.143)

 

- 개인 브랜딩 13단계 실행전략(p.155~160) -> 한국화된 시스템의 전환은 가능할까?

 

- 구글애드센스 -> 콘텐츠에 집중해야할 관심이 분산되고, 사이트가 산만하거나 값싸 보임 -> 차라리 사이트 상단에 배너광고를 걸라(p.166)

 

- 블로그에 광고나 제휴 링크를 게재한 것에 대한 비난을 불식시킬 방법이 있다. 왜 그 회사 제품이 신뢰할 만 하며, 왜 당신의 블로그에 그 회사 링크를 허락해 주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면 사람들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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