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먼저다/ 한근태 著
책을 말하다>
개인이 만드는 상황은 모든 것을 달리 보게 한다. 몸이 아픈 상황에서 읽는 몸에 관한 글은 구구절절 옳은 소리고 후회와 아쉬움을 남긴다.
이 책은 경영자 출신의 한 1인 기업가가 남긴 몸의 개선에 관한 숙고의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이다.
한때 역시 몸에 문제가 많았던 사람이 자신의 몸을 개선해 나가면서 제대로 공부를 하고 그것을 통해 삶을 바꾸는 기록과 통찰을 담았다. 읽기 쉽고, 이해하기도 쉽다.
우리는 늘 자신의 몸에 대해 인색하다. 가슴성형을 하고 지방제거를 하는 것은 몸에 대해 베푸는 행위가 아니다. 그저 자신의 마음 속 허상을 채우는 작업일 뿐이다. 진짜로 몸을 채워줄 노력들, 예컨대 운동을 하고 좋은 것을 먹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일련의 과정들은 지루하고 힘들다보니 늘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얘기처럼 ‘시간이 없던’ 수많은 사람들이 정작 자신에게 ‘입원할 시간’은 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나 역시 최근 다리 수술을 통해 몸이 먼저임을 배운다. 정신은 허약한 몸 앞에서는 언제든 약화될 수 있는 유동적인 존재가 될 뿐이다. 일부 예외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의 사람에게 그 예외를 기대하긴 힘들다. 누구라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몸에 시선을 돌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책이다.
마음에 남다>
-정말 소중한 것은 급하지 않다. 우순순위에서 밀린다. 당장에는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운동과 독서가 대표적이다(p.26)
-운동할 시간이 없는 사람은 나중에 병원에 입원할 시간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p.41)
-우리가 불행한 것은 너무 편하기 때문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생활을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차 대신 걷는 것을 택하고, 직접 청소를 하고, 인터넷으로 확인할 것도 가끔은 몸을 움직여 보는 것도 방법이다. 편안함의 굴레에서 과감히 빠져나와야 한다(p.124)
-너무 많은 생각은 건강의 적이다. 우리는 사실 고민할 필요가 없는 일로 너무 많은 고민을 한다. 해결될 일은 고민하지 않아도 해결되고, 해결되지 않을 일은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고민은 뭔가를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몸만 상하게 된다. 고민하는 대신 걸으면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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