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1 추석의 단상(斷想) 오랜만에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대구는 서울기준에서는 시골이지만 막상 대구시민들은 그 말을 들으면 화를 낼 겁니다.^^; 시골도 아닌 고향, 그러나 역시 많은 것이 변해 있었습니다. 일단 제 중, 고교 시절 머리손질을 온전히 맡겼던(?) 학교 앞 이발솝니다. 원래 거의 30여년을 운영하던 장소였는데, 이번 추석엔 결국 점포 임대를 보게 되네요. 옛 것은 그대로의 운치가 있는데 점점 사라집니다. 고등학교 앞에서 늘 허기를 달래주던 만두집은 이제 커피숍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세련됨이 참 낯설어 보입니다. 어쨌든 간만에 들어가 추석 연휴기간에 작업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무엇보다 쓸쓸했던 것 옛집 앞 공터입니다. 예전 외할머니가 살아계셨을 땐 이 곳이 잘 정리된 밭이었습.. 2015. 10.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