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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10

떠날 수 있는 자만 머물 수 있다 떠날 수 있는 자만 머물 수 있다 ‘희망퇴직’이라는 말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희망’이라는 찬란한 단어가 왜 거기에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지만, 희망퇴직은 최근 기업체가 아직 충분히 일할 연령대의 직원들을 회사에서 밀어낼 때 가장 흔히 사용되는 단어다. 이 용어는 일단 정의 자체가 이중적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을 보면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직하는 일. 또는 사용자가 인원 감축을 위하여 종업원에게 퇴직 희망을 물어 해고하는 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가만히 보면 이 정의가 꽤 웃긴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직을 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런데 ‘퇴직희망을 물어 해고’를 한다는 말은 또 무슨 말일까? 퇴직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 함께 병행하는 것이 전직지원 서비스다. 희망퇴직.. 2021. 3. 9.
평생직장은 없다. 최고가 되어 떠나라 평생직장은 없다. 최고가 되어 떠나라 요즘에는 독과점 문제로 욕을 많이 먹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스타트업 중에서도 발군의 성장을 한 배달의 민족에는 이런 슬로건이 붙어 있다고 한다. 나는 사실 이 슬로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늘 개인의 편에서 상담을 진행했던 나로선 이 마인드가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 이렇게 확연한 관점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문장을 해석하는 것도 아마 저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패기 있는 회사’답다고 할 것이고, 누군가는 ‘어차피 정년보장 안 되는 회사’의 단면이라 폄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회사의 입장에서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고 솔직한 접근이 아닐까 싶다. 또한 개인의 관점에선 이런 자세야말로 이 시대에 .. 2021. 2. 25.
준비된 퇴사를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2 퇴사도 유행인걸까? 2 지난 포스팅에서 준비된 퇴사를 위한 첫 질문(http://projob.tistory.com/671)에 대한 글을 남겼다. 그러면 보다 현실적인 점검사항인 두 번째 질문에 대해 알아보자. 나는 커리어 컨설턴트로 만 12년을 넘게 일을 해오고 있다. 기업 대 기업 계약으로 의뢰된 수많은 직장인들의 퇴직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내 일이다.(대략 세어 봤더니 실제 얼굴을 맞댄 이들만 2,000명이 훌쩍 넘는다) 그러다보니 생긴 병 중의 하나는 항상 현실적 타개책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일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 현실적 타개책이란, ‘바로 어떻게 다음 경력을 이어갈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빠르게 다음 경력으로 이동할 수 있을까(사진출처: 픽사베이) 혹시 지금 ‘그냥.. 2018. 1. 23.
이직이나 전직시 조건에 관하여 전 직장에서 연봉 3000만 원 정도를 받았던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이 사람은 경영위기 때 구조조정을 당했고, 이제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한다. 이때, 그는 전 연봉보다 상위의 연봉수준을 원하고 있다면 그의 전직은 순조로울까? 전직엔 반드시 급여상승이나 조건의 상승이 따라야 한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 생각은 ‘그래야 한다’보다는 ‘그랬으면 좋겠다’ 정도로 가볍게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좀 냉정한 말일 수는 있지만 회사가 망한 것이 아니라면 구조조정의 급류에 휩쓸려 나온 당신은 적어도 그 회사에서 꼭 붙잡아야 하는 필수적인 핵심인재는 아니었을 수도 있다. 오늘 날 같이 인적자원이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이란 타이틀을 등에 업고 나온 사람들을 굳이 전 직장보다 비싼 급여를 주며 .. 2012.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