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 심리학1 그림자/ 이부영 著 그림자/ 이부영 著 책을 말하다> 우리 마음속엔 참 많은 것들이 산다. 그림자도 있고, 아니마, 아니무스란 이름도 요상한 것들도 있고, 또 누군가는 ‘아이’도 마음속에 산다고 한다. 그 많은 것들 중 그림자는 우리가 가진 무의식 속의 열등한 인격이라고 융은 주장한다. 가끔 ‘이런 게 내 속에 있었나?’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나를 보며 회의에 빠질 때가 있다. 난 좀 괜찮은 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형편없다’ 싶게 만드는 어리석고, 부끄럽고, 때론 사나운 각양각색의 ‘별 볼일 없는 나’의 집합, 아마도 그런 게 이 책이 말하는 그림자가 아닐까 싶다. 다행인 것은 이 그림자는 누구나 정상적이라면 가지고 있는 것이고, 잘 끌어안고,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더 나은 ‘자기’를 향해 .. 2016.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