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취업1 아내의 이력서를 작성하다 결혼 몇 년 만에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처음 아내에게 조금의 여유란 것이 생겼습니다. 바깥일을 하는 저만큼, 아니 어쩌면 더 치열하게 살아왔을 아내는 이제는 다시 세상 속으로 나가고 싶어 합니다. 그것은 아직 젊은 심장에 세상을 다시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일 것이고, 눌려있던 자신의 재능이 손짓하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리 넉넉지 못한 돈을 버는 남편 덕에 생긴 절박함일 수도 있겠군요. 하는 일이 이쪽이다 보니 당연히 몇 년 만의 이력서 작성을 하는 아내와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오랜 동안 두 아이의 육아만을 위해 애써왔던 아내의 이력서 작성이나 컴퓨터 활용 능력, 혹은 자기소개서 작성은 순식간에 ‘구인자의 시각’으로 전환한 제게는 많이 부족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요. 그러다 문득 이.. 2010.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