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생애 서평1 사랑의 생애/ 이승우 著 사랑의 생애/ 이승우 著 책을 말하다> 아마도 인상적인 첫 문장이 이 책의 주제를 대변해준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숙주이다. 사랑은 누군가에게 홀려서 사랑하기로 작정한 사람의 내부에서 생을 시작한다’ 작가는 이 책에서 사랑은 거부할 수 없는 일종의 환상적인 생명체처럼 묘사하고 있다. 마술처럼 누군가에게 깃들고 사랑할 자격을 부여하고 그 속에서 숨 쉬며 각각의 모습을 지내다 어느 날 또 사라지거나 영원히 머문다는 것이다. 학창시절 사랑했던 선배 형배에게 “나는 사랑할 자격이 없어”라는 거절 아닌 거절을 듣고 실의에 빠졌으나 2년 10개월 만에 겨우 정리가 된 이제 뜬금없이 그 선배에게 사랑 고백을 듣는 선희, 그러나 그녀는 이미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던 과정에서 문학관의 관리담당인 .. 2018.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