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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11

행복의 조건/ 조지 베일런트 지음 책을 말하다> 사람의 행복에 대한 갈망은 끝이 없다. 그러면서도 지독한 편견과 모호함이 만연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구나 자신만의 ‘행복론’이라 할 만한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주관화될 수밖에 없는 이 영역을 과감하게도 객관적인 사람들의 삶에 대한 평생의 관찰을 통해 밝혀보려는 시도가 있었으니 그것이 이 책의 기본연구인 그랜트 연구와 터먼 연구, 그리고 이너시티 연구다. 조지 베일런트는 그야말로 세계 최장기의 성인발달연구를 통해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교수로 한 평생을 그 역시 위 연구들과 함께 해 온 사람이다. 성인발달, 그리고 성공적인 노화, 그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인간의 행복에 이르는 일련의 주제를 그는 이 책을 통해 조금 복잡한 과정을 통해 아주 간.. 2011. 11. 17.
How to be happy/ 소냐 류보머스키 著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주립대 심리학과 교수인 소냐 류보머스키의 저서인 이 책은 어쩌면 참 담대해 보일 수 있는 제목을 달고 있다. 그녀의 이력 중에 특이한 한 가지는 그녀가 최초이자 유일하게 ‘행복’이란 주제로 연방기금의 지원을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하버드와 스탠퍼드를 거치며 박사학위를 딴 심리학과 교수가 보는 행복이란 일반인들의 관점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란 생각이 우선 머리를 노크했다. 그리고 꽤 어렵고 진지하지만 흥미있는 주제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책을 읽고 얻은 결과는? 책의 부제처럼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각자의 행복추구 방식은 다르며 이를 측정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의외로 우리는 행복해 지는 방법을 많이.. 2010. 9. 25.
그러니까 사람인거다! 상담을 하던 어느 날 4명의 상담일정이 잡힌 날이 있었다. 그런데 미리 경력을 확인하던 나는 그 분들의 경력이 상당한 대조를 이룸에 흥미가 생겼다. 놀랍게도 두 분은 굴지의 대기업 출신으로 연봉이 1억이 넘는 분들이었고, 나머지 두 분은 그야말로 어려운 생활을 하시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간단히 상담내용 중 희망연봉만 언급하자면 두 분은 역시 억대 연봉을 희망하셨고, 다른 두 분은 그저 월 100만원만 넘어도 갈 생각이 있으셨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있었다. 상담을 하는 내내 그 분들의 표정과 풀어놓는 스토리를 보면서 ‘사람은 참 비슷비슷하구나’ 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식에 대한 고민, 50대를 넘어서는 와중의 불안함, 돈 문제.... 억대 연봉자나 최저 임금을 조금 넘는 분들이나 그.. 2010. 9. 9.
일상에 감사할 줄 모른다는 것 어린 시절의 나는 가난한 집 아이였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내 주변에는 부유한 집이 한, 두 집에 불과했다. 대체로 누구나가 어렵던 시절엔 과자 하나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어쩌다 옆집에 가서 TV를 볼 기회가 주어지면 그도 한없이 즐거웠고, 동네에 있는 전봇대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몰려와 놀이를 할 때도 아무 생각 없이 즐거워하곤 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나보다. 나도 변했고, 세상도 변했다. 지금 내겐 그 때의 나만한 아이들이 생겼고, 이제는 많은 이들이 최소한의 문화생활은 누리고 산다. 아주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도 어지간하면 구형 TV 정도는 보유하고 있으며, 얼마나 잘 먹느냐, 혹은 건강하게 먹느냐의 문제는 있지만 ‘쌀이 떨어져서’의 문제는 쉽게 찾기 힘든 것 같다. 부유함과.. 2010.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