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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2

일기일회/법정 著 일기일회(一期一會)/ 법정 著 책을 말하다> 불교는 약간 멀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대중적으로 이 먼 느낌의 종교와 끈을 이어준 것이 법정, 법륜, 성철 같은 유명한 스님들이셨다. 법정 스님의 책을 몇 번이나 손에 잡았다가 놓곤 했다. 그 유명한 ‘무소유’조차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가 이런 쪽으로는 ‘좀 딸리는’ 사람인가 보다 했는데, 이번에 읽게 된 ‘일기일회(一期一會)’는 처음으로 그런 감정을 넘어 나름대로 깊이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어쩌면 불교는 한국인들이 가장 접근하기 좋은 종교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 책으로 모든 파트가 법정스님의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법문을 담아 모은 것이다. 삶의 의미, 참 종교의 의미,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이 순간의 의미를 한번 되.. 2014. 10. 7.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著 책을 말하다> 사실 법정 스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무소유’로 대표되는 수필작가이자, 시민운동을 하기도 한 종교계의 큰 스님 정도였다는 피상적 사실이 내가 아는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이 들어 잠시 그 유명한 수필 ‘무소유’를 손에 들었다가 무슨 이유인지 그나마 잠시 읽다 손에서 놓은 기억이 전부이다. 독서모임의 책으로 선정이 되어 모처럼, 아니 사실상 처음 읽게 된 법정스님의 책, 그것이 실상 그분이 가장 만년에 쓴 책 중의 하나인 ‘아름다운 마무리’이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참 쉽게 읽히는 담백한 글쓰기란 생각이 들었다. 삶에 대한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며 산중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는 문득 내 삶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물론 그 속에서도 차나 음악과 같이 자신만의.. 201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