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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관을 말하다

전직지원 전문가 교육과 취업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6.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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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지원 전문가 교육과 취업



전직지원 전문가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기도 한 것이 한때 매스컴을 통해 집중적으로 밀고 있다는유망직종으로 소개되다보니 바람처럼 각종 교육 등이 많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전직지원 전문가가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가진 것인지 윤곽이 나와 가는 상황인 것 같기도 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사실 전직지원 전문가는 몇 가지 난감한 점이 태생적으로 있는 상황입니다.


첫 번째가 직업상담사 자격과의 관계 설정 문제입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직업상담사 자격은 2015년까지 이미 3만 명이 넘는 합격자를 배출해 냈고 수많은 자격증 보유자들이 실제 업무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격증에 실무까지 경험한 이들은 결국 우리나라 직업상담좁게는 전직업무에서 핵심인력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다시 자격증을 따라고 한다는 것은 꽤 심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문제가 생깁니다물론 전직지원 전문가는 전직지원 서비스(Outplacement Service)에 특화된 포지션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이미 그쪽에 종사하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는 분명히 불편한 소리로 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어차피 현재 자격증 보유자들도 현장에 잘 투입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또 다시 교육과정 이수자들을 숱하게 배출해봐야 또 다른 직업상담 자격증 소지자와 같은 어차피 치러야 하는 경쟁의 장으로만 내몰게 되는 셈이 아니냐는 논리도 있습니다.

2005~7년 정도로 기억합니다만그 무렵부터 부쩍 자격증 소지자의 진입이 늘어나다 보니 이제 일자리 찾기도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닌 상황이 됐습니다거기다 전직지원 서비스는 가장 경력이 많은 직업상담 분야 경력자들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더 치열한 상황인데 비해 일자리는 아주 적은 편입니다교육과정을 밟았다고 바로 독립을 하랄 수도 없는 측면이라면 문제가 남는 것이지요.

저 역시 교육을 진행할 때 과정에 참여한 분들의 재취업이 제일 신경이 쓰였던 것은 이러한 시장상황이었습니다교육기간이 대개 200시간이 넘는 전직지원 전문가 과정이 교육의 질은 높을 수 있지만그것만으로 바로 취업이 해결되고전문가로 칭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어떤 교육을 받았다고 교육수료자에게 바로 전문가란 호칭을 주기는 쉽지 않은 것이지요.


이제 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결국 현실적으로 지금의 전직지원 전문가는 아직은 허상이 많은 신직업에 속합니다더 괴로운 것은 신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탄탄한 기존 종사자들이 많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전직지원 전문가는 하나의 실무심화 과정 정도로 인식을 하고 접근하는 것이 지금은 현실적인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경력을 보완하고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로 삼는다는 것그리고 그 근거를 통해 좀 더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켜 시장의 한 모델로 만들어 나가는 신념과 노력이 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아쉽게도 현재 이와 관련된 전문가 교육은 관련분야 취업에 도움은 분명히 됩니다만그것이 모든 것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결국 모든 자격증이나 교육에 공통된 문제를 전직지원 전문가 과정 역시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지난 8월에 임은경 경기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장님과 함께 신직업의 발견’ 중 전직지원 전문가 편에 제가 출연했던 영상을 올려봤습니다.(시간관계상 제 장면만 편집^^;;)

저 역시 전직지원 전문가가 늘 것이라 얘기는 했지만그것이 꼭 현재의 교육을 통해 취업문제가 해결되는 구조를 의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참고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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