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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을 만나다

1인기업을 만나다_여행작가 정해경님과의 만남 후기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8.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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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을 만나다_여행작가 정해경_후기

 

지난 322일 저녁에 1인 기업을 만나다 세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의 초청자는 여행작가 겸 사진작가인 정해경님이었습니다.

 

 (장소는 역삼동 인덱스루트 코리아 강의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의 모임인 탓이고, 전적으로 부족한 기획자의 능력 탓에 많은 인원이 모이진 못했습니다. 정작가님을 제외하고 남자 셋, 여자 셋의 모임이었습니다.^^

 

그녀의 첫 이야기부터 흥미롭습니다.

나는 전문가인가?’라는 고민을 전업 여행작가 5년 만에 진지하게 하고 있다 합니다.

이미 세 권의 여행 책을 냈고, 심지어 그 책들은 불황이라는 요즈음에도 3~7쇄를 찍을 정도라 하는데 말입니다.

 

(생각보다 치열한 여행작가의 세계를 에너지 넘치게 설명해주시는 정해경 작가님)

 

정해경 작가의 말에 의하면 여행작가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는 직업이라 합니다. 그런데 그 일은 생각처럼 로망으로 가득 찬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때로 하루 30킬로를 걷고, 정보습득을 위해 하루 6끼를 먹어야 하고, 여행이 일이 되어버린 상황이 때로 죽을 맛일 때도 있답니다.

 

궁금했던 진입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20년 간 근무했던 은행을 본의 아니게 떠나며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떠났던 산티아고 여행, 그리고 그 여행에서 건진 사진과 자신감이 또 다른 세상을 열어주었다 합니다.

사진과 그때의 기억을 남기고파 시작한 기록이 블로그 콘텐츠가 되고, 그것이 파워블로거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거기에 사진 전시회와 사진 응모전, 기자단 등을 거치며 점점 단단해진 그녀는 2014년 첫 책, ‘처음 타이완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2017년 증보판 발행)을 통해 본격적인 여행작가 겸 사진작가, 여행강사의 길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후의 과정을 들으며 여행작가란 삶이 그다지 만만한 것이 아님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그녀가 치열했던 건지, 아니면 모든 여행작가들이 그런지 모르지만 글쓰기의 치열함과 일상의 노력들이 고스란히 들어옵니다.

스스로 마치 프레스에 눌리는 듯한 압박감 속에 일을 한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그녀는 모든 경력을 시작하고서 배워나갔다고 합니다. 거꾸로 만들어간 경력, , 사진을 찍으며 사진을 배우고, 책을 쓰며 글쓰기를 배웠습니다. 또한 지금은 영상을 찍으며 영상을 공부하고 있다 합니다.

 

다양한 수입루트, 그리고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의 판이 변하는 이야기들을 2시간 반 동안 지치지도 않고 열정적으로 들려줬습니다.

~ 저 에너지는....정말 부럽습니다.

 

(어느 직업이든 그렇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배웁니다)

 

끝으로 그녀에게 새롭게 이 분야로 진입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답을 합니다.

 

여행은 누구나 갑니다. 다른 시각으로 보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부지런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쓰고 사진을 찍고 기록을 찾고 남기는 연습이 필요하지요. 사람들이 여행작가라면 여행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작가란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한 마디로 만만한 작업이 아닙니다. 다만, 최근에 진입을 도와 줄 기관들, 여행대학 같은 것들이 많이 생겼으니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한 시간 반을 계획했던 모임은 2시간 반을 넘어 버렸습니다.

함께 해주셨던 분들의 열기와 그 이상의 에너지로 새로운 여행작가의 삶으로 안내해준 정해경 작가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여자들의 얼굴이 밝아서...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3월의 말미, 저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던 밤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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