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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을 만나다

1인 기업을 만나다_온라인 쇼핑몰 전유찬 대표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9.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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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을 만나다_전자상거래_온라인 쇼핑 찬스몰 전유찬 대표를 만나다

 

 

어렵게 사람을 통해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전유찬 대표와 만날 시간을 정했다. 수원시청 역 인근에 사무실이 있단다.

마침 아는 곳이 있어 잠시 들렀다 그를 만나러 갔다.

 

사무실의 문이 열리며 나오는 사람은 생각과는 달리 전혀 온라인스럽지 않다. 숨길 수 없는 팔 근육을 자랑하는 근육맨이다. 바쁜 그를 앉혀놓고 염치없이 알고 싶은 것들을 물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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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찬 찬스몰 대표

 

정도영(이하 ’): 당신이 하는 일을 독자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준다면?

전유찬(이하 ’): 국내판매와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쇼핑몰 창업에 대한 교육과 구매대행 교육도 진행하고, 대학에 창업과 쇼핑몰에 대한 출강을 나가며 컨설팅과 멘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 (실제 얼마나 사업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물었다) 판매가 더 주력인지, 아니면 교육이 주력인지?

: 판매가 더 주력이다.

 

: 요즘은 워낙 유튜브가 성황이다 보니 마치 전자상거래 시장이 후퇴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그런가?

: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여전히 늘고 있다. 다만 예전에는 개인샵이 많아 초기 비용이 컸는데 지금은 네이버 같은 사이트를 활용한 오픈마켓이 주력이 된 느낌이다.

 

: 1인 기업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나?

: 처음 사업은 친구와 동업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동업을 하다 보니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심적으로도 늘 불안한 것을 느끼게 됐고 무엇보다도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1인 기업을 시작했다.

 

: 창업 준비에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들였나?

: 그동안 창업에 대한 실패를 한 기간까지 포함한다면 꽤 오랜 시간을 포함해야 하지만, 정작 1인 기업 창업을 결정하는 것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진행한 것 같다. 전체 경력은 10년 정도라고 보면 된다.

 

: 혹시 일을 시작할 때 기댈 곳이 있었나?(배우자의 수입이나 기타 수입, 혹은 일을 줄만한 곳)

: 주위에 관련된 타 업체의 일들을 도와주며 생활비를 충당했다.

 

: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창업 후 얼마만인가?

: 수입은 시작할 때부터 발생했지만 안정적인 수입이라고 말한다면 창업 후 2년 정도 지난 후부터 많은 매출 증대가 일어났다.

 

: 당신의 1인 기업이 궤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결정적 원인이 있었다면?

: 동업은 아니지만 같이 일하는 파트너들을 많이 두었다. 파트너들이 일한 부분을 충분히 인정해 주고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해주었고, 그 덕에 혼자서도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었다.

 

: 파트너들에 합당한 대우를 하며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쇼핑몰 사업에서 당신이 말하는 파트너들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 내가 가르쳤던 교육생들이 많다. 그런 분들과 협업을 할 때가 있는데 직접 수입 후에 판매위탁을 부탁하기도 한다.

 

: 주로 홍보는 어떻게 하는지?

: 아직까지 주 홍보채널은 블로그다. 구매대행의 키워드 노출이 중심이다.(실제로 그는 유어찬스의 희망기록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 초기에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들었는데...얼마나 힘들었는지?

: 재고가 많이 있는데 안 팔릴 때 당연히 스트레스가 많다. 다만, 성격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 편이라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았다.

 

: 스트레스를 덜 받는 성격이라 부럽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나 피로를 극복하는 재충전 노하우가 있는지?

: 일이 없는 날은 많지 않지만, 시간이 나면 주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미드를 보고 책을 많이 읽는다. 혹은 여행을 가거나 운동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 이 일에 애정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자기 일에 몰입하고 애정을 갖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더군다나 가족 때문에라도 취업을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듯 한데...?

: 회사 졸업 후에 잠깐 사회생활을 했으나 이 일에서 안 망하는 방법을 터득 후 일에 대한 매력이 커졌다. 더구나 나는 아직 미혼이다. 그러다보니 더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적었던 지도 모르겠다.

 

: 1인 기업 운영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

: 1인 기업을 운영하면서 얻은 것은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들을 얻은 것이다. 잃은 것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 혹시 당신이 생각하는 전망 있는 1인 기업 분야가 있다면?

: 지금 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이 가장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외에 현재 트렌드를 생각해본다면 동영상 편집자가 전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 중국에는 유명 유튜버가 온라인 상거래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하기도 하는데 한국은 어떤까?

: 한국은 아직 그런 류의 직판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일종의 문화차이 같다

 

: 혹시 당신만의 1인 기업 운영원칙이 있다면?

: ‘시간 관리를 잘하자는 것이다. 일을 하다보면 본인이 가장 잘 알게 된다. 내가 과연 지금 일을 하고 있는지...일을 하는 척 하는 건 아닌지... 주위에 눈치 볼 필요도 없고, 간섭받을 필요도 없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수입이 달라진다.

 

: 1인 기업으로 살아남기에서 가장 힘든 난관은 무엇이라 생각하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들려준다면?

: 직장인처럼 일정 수입이 보장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수입이 달라진다. 수입이 불안정하면, 그리고 누군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는 것이다. 1인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혼자만 잘났다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같은 길을 갔던 선배 창업가들을 만나서 조언도 구하고, 그분들과 좋은 파트너가 되어서 서로 이끌어주는 관계를 맺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같은 분야의 신규 진입 희망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 분야는 쉽게 창업할 수 있다 보니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경험상 열정과 자신감만으로 창업을 시작하면 오랜 시간동안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앞으로의 운영에 대한 충분한 계획을 세우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수입이 없더라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 무언가는 돈, 멘탈, 파트너, 시스템 등등 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절대 누군가가 책임져 주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기본이겠지만,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서 자신만의 인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중장년의 경우는 쇼핑몰 창업을 어떻게 보는가?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다.

: 솔직히 말해 중장년의 경우는 습득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도 개인차가 심하긴 하지만...그것만 극복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그게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70대 분이 열정을 갖고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는 것도 보았다.

중장년의 경우는 결국 경력과 네트워크 활용이 관건이다. 초반에 잘 안되면 포기가 빠른데 6개월 정도는 해봐야 알 수 있다. 못하는 사람은 사이트 운영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 외국어 못하는 사람도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 잘 하면 좋겠지만 전혀 못해도 무관하다.

 

: 전자 상거래의 비즈니스로서의 매력을 한 가지만 꼽는다면?

: 1인 기업으로서 구매대행은 지역에 묶이지 않고 일할 수 있다. 사입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

 

: 개인적으로 저렴한 사입처가 제일 중요해 보이는데 어떤가? 그런 곳을 발굴하는 노하우가 있는지?

: 그렇게는 생각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판매노하우나 기법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사입처는 알리바바 등을 활용해 찾는다. 당연히 유행을 잡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위탁배송도 관심을 가질 수 있으나 국내 제조업체를 선별해 직접 소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당신은 지금 일과 관련해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 온라인 쇼핑몰에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는 분들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나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풍요롭게 살아가고 싶다. 또 상황이 된다면 나만의 상품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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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 익숙해지면 왜 다른 사람들은 이게 안 보일까?’ 싶을 때가 있다.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부분은 아마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무엇이 됐든 자기 일을 사랑하고 매진하는 사람의 모습은 보기 좋다. 자신의 아는 바를 나누고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는 그의 활동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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