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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을 만나다

츌판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서정컨텐츠그룹 김준호 대표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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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종의 책을 기획한 바 있는 서정콘텐츠그룹(http://www.seojeongcg.com)/김준호 대표를 만나서 직업과 희망이란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렇고  참 특이한 아이템의 사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는 이 특이하고 재밌는 사업을 5년이 넘게 '잘~'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한번 궁금한 그의 세계를 살펴볼까요?



 

질문1)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어떤 일인지 들려주세요.

 

저자/강사 에이전시를 하고 있어요. 저자들이 책을 쓰려면 책을 기획하는 일에서부터 매우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런 기획과 책의 컨셉을 잡는 것에서부터 출발해, 출판사를 섭외하고 계약을 대행하고 나중에 인세관리까지의 일을 담당하게 되죠. 또 강사들은 스스로 섭외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서정은 강사 플랫폼의 역할로써 강연 섭외와 관리를 맡게 됩니다.

 

질문2) 흔치 않은 컨셉트의 일을 하고 계십니다. 언제 이 일을 처음 생각했고, 시작은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제가 원래는 주간지와 월간지 신문, 잡지 기자 출신입니다. 매체 기획/편집을 주 업무로 해오다가 한 필자의 요청에 의해서 그 분의 단행본 책 작업을 도와주었거든요. 이 책의 출판사 섭외와 에이전시적인 업무를 진행하다가 자연스레, 저자 에이전시란 비즈니스 분야를 개척해 지난 2006년에 창업 했습니다.

 

질문3) 왜 하필 이 일을 하고 있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실지?

 

책 기획일이 좋습니다. 요즈은 비단 책 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전반의 기획에 관심이 높죠. 주변에서 직접 출판사 창립을 권유하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출판사 운영과는 다른, 콘텐츠 기획, 저자/강사 에이전시 일이 적성에도 맞고, 제 천직인 것 같습니다.

 

질문4) 이 분야 진입 전에 하셨던 일을 물어봐도 될까요?

 

신문, 잡지 기획/편집 일을 해왔습니다. 편집자란 협의로 본다면 신문이나 잡지, 단행본 등을 원고기획부터 교정/교열하는 특화된 분야의 업무인데요. 광의로 본다면 일상생활에서도 편집자적 관점에서 세상을 들여다보는 좀 특별한 마인드가 필요한데, 제가 이런 관점이 좀 있었요^^

 

질문5) 당신이 꿈꾸는 직업적 미래는 어떤 것입니까?

 

앞으로 에이전시 문화는 더 발달할 것입니다. 물론 그 에이전시가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할 때 가능하겠죠. 이제 스펙의 시대가 가고, 스토리의 시대라고들 하는데요. 이 스토리를 만드는 중추가 콘텐츠이니 이 분야는 더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6) 어쩔 수없이 묻습니다. 이 부분이 빠지면 모두 섭섭해 해서요.^^ 혹시 먹고 살 만은 하신건가요?

 

직장인 보다 수입적인 면에서는 나아야겠죠^^ 현재까지 100여종의 책을 기획 출간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은 창출하는 편인데, 에이전시가 그리 수익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분야는 한 방이 있는 분야죠. 조앤롤링의 <해리포터>의 경우에도 <크리스토퍼 리틀>이란 출판 에이전시가 발탁해, 세계적인 소설이 돼서 부를 창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꿈과 희망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질문7) 이 일을 하시면서 제일 힘든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소통입니다. 작가와 출판사 사이를 매개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데 이른바 본전 찾지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잘하면 능히 할 일을 한 것이고, 못하면 양쪽으로 원망의 대상의 대기에 소통을 중시하는데, 그것이 어려운 대목이기도 하지요.

 

질문8) 혹시 꼭 섭외하고픈 작가가 있으시다면 누군가요? 그 이유는?

 

두 부류의 작가입니다. 먼저 실력은 탄탄하지만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어딘가에 있을 작가입니다. 그런 분을 발굴해서 함께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강사, 나아가 지식인 매니지먼트를 해 보았으면 하고요. 현재 유명하신 작가로는 황석영 작가입니다. 이 분은 작품활동도 많이 하시는 만큼 출판사 계약문제와 인세관리 면에서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질문9) ‘행복한 직업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어떤 요건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행복한 직업은 필요하고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제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란 전제가 있어야겠죠. 한 분야를 아무리 좋아해도 잘하지 못하면 경쟁력이 없고요. 능력을 발휘하는 분야라도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갈 수는 없겠지요.

 

질문10) 앞으로 서정콘텐츠그룹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저자/강사 에이전시 분야를 해오면서 저작권 에이전시의 필요성을 더욱 느꼈습니다. 저작권 에이전시란 저술, 강연, 교육의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육성하는데 도움을 줄 분야 거든요. 더욱 전문적인 에이전시 활동을 펼칠 생각입니다.



컨설턴트 Tip:
세상에 재미있는 아이템의 사업은 참 많습니다.  그러나 늘 시작단계를 가는 사람은 힘이 들지요.
그냥 편하게 얘기하는 그의 과거에는 남들은 알지 못할 어려움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수익구조로 연결시키는 힘, 그리고, 최대한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만들어가는 것 등이 1인기업의 키워드가 아닐까 합니다.

김준호 대표에게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자신의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꾀했다는 점입니다.
'모든 국민은 저자다'라는 말처럼 이제 '1인1책 쓰기'시대가 되어가는 세상의 흐름과도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무얼 잘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좋하하는지 잘 알고 그것을 활용했다는 것이겠지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그의 활약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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