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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의 뷰포인트164

노무현을 위한 변명(옮김)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이 알싸해집니다. 언론에 놀아나지 않는다고 자신했는데 어쩌면 나도 알게 모르게 보수언론에 중독이 됐었나 봅니다. 내가 노무현을 좋아하게 된 것은 오로지 '민본(民本)과 탈권위' 때문입니다. 나는 좌도 우도 모릅니다. 관심도 없구요. 그저 한가지, 그는 성공한 사람인듯 합니다. 그가 왔다 감으로써 세상이 조금 더 나아졌으니까요~ ........................................................................................................................ 어차피 의사들에게 이 쪽지 보내면서 좋은 답장 기대한 것도 아니고 또 특히나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한데 젊다.. 2009. 5. 30.
어느 떠나간 이를 위하여 새로운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했었다. 그의 살아 온 행적이 그랬고, 말과 행동이 그랬다. 많은 사람들의 진정에서 우러나온 열렬한 지지도 그 기대에 한 몫을 했다. 막상 맞이하게 된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으리라.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잘난 보수언론들은 틈만 나면 그를 비난했다. 제대로 준비되었다기 보다는 그 자리에서 제대로 일해 줄 사람을 뽑았던 사람들에게, 미처 준비되지 못한, 혹은 현실의 여건에 밀려 자신의 힘을 잘 활용치 못하는 그가 마뜩찮아 보였을 것이다. 나 역시 그들 중의 한명이었고, 그는 이상주의자요, 고졸 출신이라도 어쩔 수 없는 엘리트의 길을 걸은 낭만주의자가 아닐까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꽤나 자유롭게 그를 성토했던 것 같다. 놀라운 것은 그는 그것을 토론과 열변.. 2009. 5. 25.
절망속의 기회 “한 세상이 어둠에 싸이게 될 때,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은 어둠 속에서 새로운 빛으로 빛난다.” - 구본형 ‘나, 구본형의 변화이야기’ 중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많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다. 늘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갈구했고 시도했지만, 그 수만큼이나 다양한 생채기를 내며 내 삶의 곳곳을 아픔으로 채우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를 지탱해 준 것은 외적으론 가족의 사랑이었고, 내 내부적으론 늘 실패의 한 단락을 마감했을 때 어둠사이로 내게 닿아 준 한줄기 빛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희망’이라 부르기에 마땅한 그것은 지치고 무기력해진 나에게 새로이 일어서라고, 아직 내가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나를 독려하곤 했다. 사람이 무언가를 행하기 위해선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동기부여는 외발적 동.. 2009. 4. 1.
화를 내지 않으려해도...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요즘은 간간이 거르긴 하지만 내 하루 일과의 시작은 이 정도가 되어야 상쾌해진다. 더 늦어지면 '내 시간'이 없어진 것에 마음이 쫓겨 오히려 게을러진다. 하지만, 컴퓨터가 켜지지 않는다. 헉~ 초기 진행에 관한 화면만 뜨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뭔가 윈도우 운영체제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아무리 해도 정상작동이 되지 않는다. 급히 자고 있는 아내를 잠시 깨워 물어봤다. '둘째'가 문제였다. 이제 15개월 된 녀석이 만 4살도 채 되지 않은 제 누나가 컴퓨터로 어린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자꾸 옆에서 끼어들더니 기어이 컴퓨터를 몇 번 강제 종료시켰나보다. 이럴 땐, 누구를 원망도 못한다. 간신히 쓰린 속을 달래며 다시 누워 보지만.......만약 파일까지 다 날아가는 상황이라.. 2009. 3. 20.